Insert title here
섭외
Jpn
Eng
FeedIndex

가을방학은 정규 2집에 앞서 특별한 미니 앨범을 준비 중입니다. 2집과는 전혀 별개로 제작하고 있는 이 앨범은 프로젝트 앙상블 그룹 '티미르호'의 리더이자 클래식 작편곡가인 김재훈과 함께 하는 조인트 형식의 앨범으로, 가을방학의 노래를 정갈한 실내악 편성으로 들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입니다.

김재훈과는 이미 3월 14일 마포아트센터에서 있었던 '가을방학 클래식에 빠지다' 공연에서 협업한 바 있었습니다. 당시 많이 좋아해주셨던 <여배우>,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 등의 곡을 좀 더 보강해서 수록하는 한편, 미발표 신곡도 2곡 정도 싣게 될 듯 합니다.

아마도 저희 같은 어쿠스틱 팝 유닛으로는 처음 내지는 흔치 않게 시도해보는 정격적인 실내악 편성의 앨범이니 만큼, 두렵기도 하고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어떤 반응을 보여주실지 기대도 됩니다. 앨범은 6월 중 발매 예정이고 새로운 소식이 있을 때 마다 홈페이지를 통해 알려 드릴게요!

















2012년 4월 28일



안녕하세요 가을방학의 정 '포세이돈' 바비입니다.

1년 만에 뷰티풀 민트 라이프 무대에 서게 되었네요. 작년 무대 이후 저와 계피가 말을 놓기로 약속을 했는데 기억하시는 분들 있을런지요. 저희는 말을 놓고 조낸 친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무대에 있는 동안 이상하게 1년 동안 변한게 하나도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저 술이 좀 약해지고 쉬이 피로해지는 것 정도인데 이건 나이랑은 무관한 거겠죠 그그그그렇겠죠.

현재 저희가 2집을 목표로 작업하고 있는 노래들 중 한 곡을 들려드리기도 했는데 마음에 드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좋은 앨범을 만드는 것이 저희의 목표고 가능하면 앨범을 만드는 기간이 내내 음악적이고 더불어 인생의 아주 의미있는 한 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뭐 이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고, 기타를 도와주고 있는 유정목씨가 공연이 끝나고 밤에 돌아오는 길에 기타를 잃어버렸다는 듯 합니다. 택시에 두고 내렸다고요. 저도 똑같은 경험이 있어 가슴이 아픕니다. 기적이라도 좋으니 다시 찾으실 수 있길 기원합니다.

Bobby




2012년 4월 2일

밖에 비도 오고 배고프니 며칠 전 춘천 공개방송 때 먹은 닭갈비가 떠오르네요. 이한철님은 게스트들 대접을 위해서 방송 20회째 계속 뒷풀이 메뉴로 닭갈비만 드시고 있다고 합니다. 당시에 이야기 들었을 때는 오 멋진 배려심이다 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처럼 닭갈비가 몹시 그리워지는 때에 다시 돌이켜보니 춘천 KBS의 메뉴 선택은 단지 배려에서 우러나온 것만은 아니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요.

참 옆의 바비씨 오렌지색 양말 사진도 보니 뭔가 생각나는 게 있네요. 중세 서양 여성들이 드레스를 발끝까지 오게 해서 발을 가린 이유 중 하나는 당시 사람들이 여성의 발과 발목을 지나치게 에로틱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무도회에서 뱅글뱅글 돌 때 치마자락 아래로 살짝 드러나는 가느다란 발목의 색시스러움. 참 앙가슴은 그렇게 드러내고 다녔는데 말이에요. 문화적 차이와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일화입니다. 그런 거 안 느껴지시면... 뭐 그럴 수도 있겠죠.

바비씨 혼자서 힘들게 특정 드립을 맡고 계시는 것 같아 응원 겸 적어봅니다. 내일 솔로로 강정마을 지지 공연도 한다고 하니까요.




2012년 3월 28일.

안녕하세요 갈방의 원색 담당 정밥입니다.

지난 주말에는 처음으로 춘천에서 공연을 했습니다. 인디계의 큰 형님 중 한분인 이한철형이 진행하시는 '올댓뮤직'에 출연하기 위해 춘천 KBS에 갔죠. 스탭분들도 다 친절하시고 한철형이 워낙 편하게 진행을 잘 해주셔서 전혀 긴장하지 않고 제가 가진 모든 연주 테크닉을 쏟아부을 수 있었던 환상적인 공연이었습니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카메라만 돌아가면 왜 이리 손이 곱는지 원. 이브나를 연주할 땐 이러다 큰 사고가 나겠다 싶어 살살 뜯었는데 끝나고 나서 계피가 도대체 기타를 치긴 친거냐고 하나도 안들린다고 핀잔을 주었습니다.

공연 전엔 막국수 후에는 닭갈비로 호사스런 하루를 보냈는데 이에도 모자라 제작팀에서 특별히 선물을 하사하셨어요. 제가 오렌지 색을 좋아한다는 것을 아시곤 오렌지색 양말을 주신 것이죠. 색깔로 유난떠는 멤버 덕에 옆에 있던 계피도 덩달아 한켤레를 얻었지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2박 3일간 약효가 유지되는 탱자탱자열매를 먹은 정밥입니다.

북경에 다녀왔습니다. 북경은 대륙의 수도 답게 아취와 박력이 있는 도시더군요. 음식도 맛있고요. 대기오염이 심해서 좀 괴로웠습니다만... 가을엔 좀 나아진다고 하니 북경 여행을 계획 중인 분들은 (가을방학 2집도 나온다는) 가을을 노려보심이 어떨지.

북경의 음악팬들은 어디서 음반을 사고 어디서 공연을 보고 어디서 술을 마시는지 궁금해서 이것저것 찾아 다녔는데 서울과 비슷한 부분도 있고 그렇더군요. 이번 기회가 아니면 어디서 또 중국 록/인디 음악을 살까 싶어서 레코드 샵 주인이 추천해주는 씨디를 잔뜩 샀는데 집에 와서 들어보니 대략 80%의 실패율... 아무런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음반을 사니 뭔가 옛날 기분도 나고 묘했습니다. 역시 음반의 아트웍에는 아티스트의 세계관과 철학을 담아내지 않으면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참고로 제 오랜 로망 중 하나는 밴드 로고를 문신한 여자의 누드를 음반 자켓에 담는 것입니다만.

Bobby